작년에 두어달에 걸쳐 중국과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중국은 이번이 3번째.
이번에는 시안, 장가계, 계림 그리고 충칭을 돌아봤는데
일반적으로 도시들이 매우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로에서 움직이는 것들의 90% 이상이 전기로 가기 때문에 공기도 서울보다 훨씬 좋았구요 경치 또한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대협곡 유리다리- Wulingyuan national park
황석채 – Wulingyuan national park
황석채 – Wulingyuan national park
장가계에 가서 황석채를 보지 않고는 장가계에 갔다고 할수없다고 했던가…
참고로 황석채는 Wulingyuan national park내에 있는데 장가계시에서 버스로 45분정도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Wulingyuan은 장가계시에 속한 지역입니다.
72 Wonder Tower – 장가계시 외곽
양수워 – 계림시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계림 시내 – 나무 그늘이 어마어마 합니다. 한가하게 오후를 즐기는 모습.
계림시내 번화가
충칭시 남쪽 3시간 거리에 있는 천생삼교 가는길의 협곡
보기엔 얕고 작아보여도 큰 화물선이 다닐수 있는 협곡입니다.
유명한 곳이죠. 天生三橋(천생삼교)를 가면 이 건물이 있는 협곡을 지나갑니다.
천문산 좐도 – Wulingyuan
천문산 – Wulingyuan
저기 구멍 뚤린곳까지 걸어서 올라갈수 있는데 체력에 자신이 없는분은 에스칼레이터로 올라가시는걸 강추합니다.
천문산에 갈때 케이블카를 안타고 운전해서 가려면 이런 길을 가야합니다.
천문산 좐도 – 절벽옆을 따라서 축조한 길인데 옆은 천길 낭떠러지 입니다.
참고로 중국은 보통 비자를 받고 가야하는데 국제공항이 있는 중국의 도시를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스케쥴이면 비자없이그 중국 도시가 속해있는 성(省)(예: 광둥성, 허난성, etc)에서 72시간 혹은 144시간을 머무를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갈수가 있는데 이때 중국 도시에 따라서 72시간이나 혹은 144시간동안은 비자없이 체류할수 있습니다. 72시간은 빠듯하고 144시간이면 6일인데 이 기간이면 관광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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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처음이지만 중국만큼 찬란한 문화가 있는 나라니 만큼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상상이하로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모든게 폐허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부의 고위직이거나 돈이 많은 인도인들은 좋은집에서 좋은 공기청정기 그리고 에어컨을 켜놓고 생활하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거리를 돌아다닐수 없을 정도로 공해가 너무 심하고 거리엔 홈리스들이 넘쳐났습니다.
특히 떠돌이 개들이 많은데 길거리에서 자고 사람들도 길거리에서 자더군요
거리에는 구걸하는 아이들과 성인들이 심심찮게 있었고
특히 파리떼처럼 들러붙는 툭툭기사들은 줄기차게 엉겨붙는데 호텔문을 나서자마자 얼마나 집요하게 들러붙고 귀찮게 하는지 이들을 상대하는것만으로도 하루에 소진할 진이 다 빠져 버립니다.
인도가 자랑한다는 건축물이나 박물관은 관리를 안해서인지 거의 쓰레기 하치장 같이 되어가고 있었고 길거리 또한 넘치는 쓰레기들로 지뢰밭을 건는 기분이었습니다.
도시간 이동은 열차로 보통 13~15시간 이상 가는 장거리라 1등석 열차표를 끊었는데 인도의 1등석은 한국의 무궁화호 보다 더 낡았고
거기에 더해 승객들이 화장실을 출입할때마다 화장실 악취가 열차칸에 퍼져서 가는 내내 역겨운 냄새로 잠을 설쳤습니다.
중국의 고속열차는 3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인도에서는 15시간을 가더군요.
돌아본곳은 콜카타, 바라나시 그리고 뉴델리와 아그라인데 4곳 전부 생활환경이 말로 할수없을 정도로 열악했습니다.
인도로 떠나기전 여러 사람들이 인도는 마지막으로 가는 나라라고 했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인도는 마지막으로 가라’고 한것은 ‘가지마라’를 에둘러 표현한것이었더군요. ‘세계 여러나라를 거의다 돌아보고 더이상 갈곳이 없을때 그래도 가고 싶으면 그때 인도를 가라는 말 이었습니다.
콜카타 밤거리 시장
콜카타 지하철역 입구
Maharaja Harishchandra Ghat에 있는 화장터 – 바라나시
끊임없는 환생을 믿는 흰두교도들은 환생의 최고봉인 인간으로 태어나면 생을 다 하는날 바라니시에서 화장(火葬)을 하고 그 재를 갠지스강에 뿌리면 그 끊임없는 환생의 고리를 끊을수 있다는 전설의 믿음에 따라 갠지스강가에서 화장을 하는데 바라나시(Varanasi)에 머무는 동안 매일같이 많은 주검들의 화장을 볼수 있었습니다. 화장을 다하고 나면 남자는 가슴뼈 그리고 여자는 방광뼈만 타지않고 남는다더군요.
죽어서 어떤형태로던 다시 태어나 생명을 이어간다는것은 그 자체가 고난인것을 일찌기 흰두교도들은 알았던것이겠지요. 그래서 어떤 형태로던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않은 그 마음을 어렴풋이나마 공감할수 있었던 이유는 제 삶 또한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들은 스승과 제자들의 모임인데 기독교의 천막교회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힌두교 Guru 를 중심으로 그의 제자들이 삥 둘러 앉아서 설교를 듣는데 이런 그룹이 강가를 따라서 여기저기 수십곳이 넘더군요. 그러니까 각각의 그룹이 기독교로 치면 하나의 교회쯤 되겠습니다. 동네에 이곳저곳에 있는 교회처럼 ‘무슨무슨 교회’라는 간판은 없고 그냥 강가에 둘러앉아 설교를 듣는 그런 모임입니다. 예수님도 12제자를 거느렸다기에 일부러 세어봤는데 제자들이 12명이 넘는 그룹은 없었습니다. 대개가 소규모, 많아야 10명정도.
출석체크하는것은 아닐테고…
갠지스강가 – 바라나시
One of the Ghat – There are many ghats along the Ganges river. 바라나시
힌두교 제단 – 바라나시
힌두교 제단 – 바라나시
갠지스 강
힌두교 예식 – 바라나시 갠지스강가
바라나시 거리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인데 볼것은 이렇게 멀리서 보는것이 전부입니다.
멀리서 보니까 이렇게 멋있지 가까이 가서 보면 관리가 전혀 안되어있는게 눈에 보이구요 또 안에 들어가면 다섯평 남짓한 공간에 왕과 왕비의 대리석 관이 다 입니다. 안에서 촬영은 금지였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저 안에 있는게 무늬가 세겨진, 그러나 두개의 평범한 대리석관이 전부다라는것이 사진으로 인터넷상에 뜨면 아마도 외국에서 굳이 수고해서 이곳까지 갈 여행객들이 사라질까하는 걱정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보고나면 “이게 다라구.?.” 하는 실망감에 허탈해집니다. 참고로 외국인의 입장료는 현지인의 22배.
인디아 게이트 – 뉴델리
규모는 파리의 개선문 크기입니다.
연꼿 사원 – 뉴델리
Towing a Tuk Tuk – 뉴델리
찬드니 초크 시장 근처 거리 가게
시크교 사원 – 뉴델리
이런 시크교 사원들이 많이 있는데 시크교 교리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어느 종교인이던 자신이 믿는 종교때문에 다른 종교로 부터 핍박을 받으면 시크교도들은 핍박받는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기꺼이 싸워줍니다. 시크교도들은 터번을 쓰고 허리엔 단도를 차고 다닙니다.
낯선 외국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근처에 시크교 사원이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서 도움을 청하십시요 그들은 기꺼이 도와줄겁니다.
결혼식전야 – 뉴델리
밤중에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를 피우길에 나가 봤더니 결혼식전야 신랑의 행차였습니다. 지켜보니까 특이하게도 한국의 함같은 문화가 있는데 신부 부모측에서 돈을 줘야 앞으로 조금씩 전진하는것 같더군요.
참고로 만약에 인도에 가서 도움이 필요하면 Naveen 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요.
저도 인도 열차 app으로 일등석 예약이 제대로 안되어서 Naveen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약을 해주었습니다. 영어, 한국어 모두 능통합니다. Naveen의 전화번호는 +91 72890-07193. 성실하고 착한 젊은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