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마음에 익명으로 올립니다. 의료보험도 지금 이직하면서 두달간 해지된 상태라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알콜중독자입니다. 겉으로 봤을땐 멀쩡한 직장인이지만요. 지금 거의 2-2.5주를 매일 보드카로 5-6샷을 마시다가 (주량이 좀 높은 편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술을 끊을 예정인데, 금단증상인지 어제 밤 12시부터 지금까지 심장이 벌렁거리고 (약 130bpm) 잠도 못자고 꼴딱 세웠어요. 술 안먹는날 이런일이 처음은 아닌데 이렇게 심한건 처음인거같아요. 진짜 제 보험 살아있었으면 진즉 응급실 갔을듯해요….
금단증상이니 그냥 무시하고 참는게 답일까요? 혹시나 심장에 쇼크가 오진 않을지도 걱정이고 참 여러모로 몸과 마음이 힘드네요.. 주변에 혹시 이겨낸 사람 보신분들 조언도 감사드립니다..